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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냉난방에 땅 속 '지열'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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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땅 속과 지상온도 차 이용 냉난방시스템 도입… 7개 역사 우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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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땅 속과 지상의 온도 차를 활용한 친환경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지하에 건설되는 지하철의 특성에 맞게 땅 속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는 물론 계획 중인 경전철에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27일부터는 9호선 3단계 7개역에 대한 시설공사가 이뤄진다.
'지열시스템'은 심도가 깊을수록 균일한 지열을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일반건물보다 깊은 곳에 건설되는 지하철에 적합한 설비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100% 전기만을 사용하던 지하철에서 벗어나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하는 지열시스템 도입이 향후 에너지 활용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은 태양광과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외부 기상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루 24시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냉난방을 위해 별도의 냉동기나 가열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유지관리비 절약 등에도 이점을 갖는다.
도입을 앞둔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상온도와 관계없이 항상 15℃ 내외로 유지되는 땅 속 180m 깊이의 지열을 배관을 통해 확보해 ▲하절기에는 실내 뜨거운 공기를 차가운 지열 에너지로 전환하고 ▲동절기에는 땅 속 따뜻한 열을 실내로 전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지하철 역사 내 직원근무실과 수유실의 냉난방 및 화장실, 샤워실 온수 역시 친환경 지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용해 나갈 방침이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7개 역사에 우선적으로 건설되는 지열 냉난방시스템의 용량은 총 580kW로, 이는 전체 역사를 냉난방하기 위한 용량의 약 9%에 해당된다. 여기에 지열에너지를 통해 연간 134MWh에 이르는 전기의 절감도 가능한데, 이는 일반가정 37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양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활용이 유용한 지열시스템을 향후 건설되는 지하철에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하절기와 동절기 냉난방으로 인한 전력난 극복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과 경전철 차량기지 옥상 3개소, 외부엘리베이터 및 외부출입구 캐노피 상부 15개소에 태양광·태양열 시서을 설치해 연간 111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하루 3900ℓ의 온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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