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 최근4년 4배 증가
#지난해 8월,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폭행했다. 학교폭력과 관련한 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가 담임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가한 것이다.
15일 교육부의 '학년도별 교권침해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1570건이었던 교권침해 현황은 2010년 2226건, 2011년 4081건, 2012년 7971건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권침해 사례는 학생들의 폭언·욕설 등으로 4933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유형은 수업진행 방해 1808건, 기타 970건, 폭행 132건 등이다. 2011년 47건에 불과했던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지난해 128건을 기록했다. 신고되지 않은 사안을 포함하면 교권침해 사례는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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