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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혹시 '폭력 학부모'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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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침해 최근4년 4배 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달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1학년 교실에 난입해 수업 중인 담임교사에게 폭언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담임교사가 학생이 실수로 오줌을 싸자 갈아입을 옷을 가져다 달라고 문자로 부탁했지만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오줌을 싸게 만들었다'며 이 같은 난동을 벌였다. 이 일로 담임교사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폭행했다. 학교폭력과 관련한 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가 담임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가한 것이다.
교권침해 사례가 최근 4년간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다른 유형에 비해 급증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교육부의 '학년도별 교권침해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1570건이었던 교권침해 현황은 2010년 2226건, 2011년 4081건, 2012년 7971건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권침해 사례는 학생들의 폭언·욕설 등으로 4933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유형은 수업진행 방해 1808건, 기타 970건, 폭행 132건 등이다. 2011년 47건에 불과했던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지난해 128건을 기록했다. 신고되지 않은 사안을 포함하면 교권침해 사례는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가해학생 학부모가 학교폭력 사안 조사과정에서 교사를 살해협박하거나 학부모가 교사에게 커피잔과 받침을 6차례나 던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타 유형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마음놓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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