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운동업체들 대규모 설비투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일본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 기업들이 투자를 다시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무라 데쓰오 혼다 부사장은 지난달 한 컨퍼런스에서 "올해 새 공장을 짓는데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는 2주 전 멕시코의 변속기 공장 신설에 4억7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부품 기업들은 투자증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미츠비시전기의 경우 공장가동에 필요한 부분품 매출이 3월에 두자리 숫자로 증가해 연간 공장자동화 분야 매출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지출은 부침을 거듭하는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연결고리'였다. 경제성장의 견인차인 기업 설비투자는 1990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했지만 1992년 자산거품이 터진이후 급격히 줄었다. 지난 해 3월 말로 끝난 2012년 회계년도에 기업투자는 GDP의 13%에 그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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