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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선물 활성화' 한달…효과는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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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후 하루평균 1.08계약···거래대금 400만원 불과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거래소의 ‘돈육선물 활성화 대책’이 시행 한달째를 넘어섰지만 거래량이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돈육선물 활성화 대책이 시행된 지난 4월 이후 거래량은 총 28계약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8계약이 거래된 것으로 거래대금으로 따지면 4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달 6일 1계약이 체결된 것을 제외하면 지난달 26일 이후 아예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돈육선물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산출한 돈육대표가격을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선물 상품이다. 1계약 당 1000키로그램(Kg)씩 거래가 이뤄진다. 양돈 농가가 돼지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돕기 위해 개설됐다. 헤지(위험회피)거래를 통해 돼지 가격 폭락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인 셈이다.

거래소는 지난 3월 돼지값 폭락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돈육선물 시장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거래소는 이용자의 영세성을 고려해 기본예탁금을 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인하하고,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을 각각 14%에서 12%로, 21%에서 18%로 낮춘 바 있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 삼성선물, NH농협선물, BS투자증권이 시장조성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양돈농가, 도매업자, 개인투자자 모두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라며 “선물사 입장에서도 수익성을 감안하면 영업에 집중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돈육 관련 단체를 만나 거래 활성화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실수요자를 위한 교육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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