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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어닝시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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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뉴욕증시는 올해 두 번째 어닝시즌을 앞두고 차분하게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주 뉴욕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최대 변수는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와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변수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준다면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사상최고치라는 목표를 넘어선 상황에서 추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키프로스 구제금융, 이탈리아 정국 혼란 등 유럽 악재는 예상보다 뉴욕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 구성이 실패하면서 재선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악재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주는 큰 변동 없이 차분하게 기업 실적을 기다리는 한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어닝시즌 개막을 알리는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오는 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락반전했던 뉴욕 증시는 지난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0.46%, 나스닥은 0.69%, S&P500은 0.79% 올랐다. 다우 지수는 1분기 동안 11.2%나 올라 1998년 이후 가장 좋은 1분기 이후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 8.2% 올랐다.
[주간뉴욕전망] 어닝시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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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양호한 흐름 지속될듯= 미 노동부는 오는 5일 3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 약 한달 전 공개된 2월 고용 보고서는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끈 바 있다.

월가에서는 3월 고용보고서가 워낙 좋았던 2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손상시킬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7만8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23만6000개에 비해 6만개 가량 증가 개수가 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하지만 지속적으로 20만개 안팎의 일자리 증가가 이뤄지면서 최소한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실업률은 2월과 동일한 7.7%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 3월 제조업 지수를 공개한다. 54.0을 기록해 2월 54.2에 비해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2일 공개될 3월 자동차 판매도 연율 기준 1530만대를 기록해 2월 1540만대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S&P500 1600은 이상무?= 경제지표가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경제지표는 미 경기 호전을 확신을 심어줄 만큼 충분히 괜찮다는 것이 월가의 판단이다. 특히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덕분에 월가는 경기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지난해 4분기에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4%를 기록했다고 최종 확정발표했다. 월가는 올해 상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2% 수준으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2.4%로 높아진 후 2분기에 1.5% 수준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감축)에 따른 영향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잔디처럼 1분기가 2분기보다 좋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2분기에는 조정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다시 경기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2분기 조정이 대세 상승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부분 월가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S&P500이 1600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 외에 2월 건설지출(1일) 2월 공장주문, 3월 자동차 판매(이상 2일) ISM 3월 서비스업 지수(3일) 2월 무역수지, 2월 소비자 신용(이상 5일) 등이 공개된다.

몬산토는 3일 201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방문해 금융과 경제교육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구로다 총재 첫 BOJ 통화정책회의= 거칠것 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던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정작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총재 취임 후 되레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상이 2월 초 밝혔던 3월 말 닛케이 1만3000 목표도 달성되지 않았다.

구로다 총재는 오는 3~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한다. 구로다 총재가 다시 닛케이 지수에 상승탄력을 더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전문가들은 추가 부양 조치 발표가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분기 동안 19.27%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중앙은행(BOE)도 4일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수도 있고 최소한 추가 부양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프랑스와 스페인 정부가 10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유럽에서는 이에 앞서 2일 제조업 지수와 실업률 등이 공개된다.

이탈리아 정국도 여전히 관심거리다. 연정 구성 권한을 위임받았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민주당 대표가 연정 구성에 실패한 가운데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이후 진행한 연정 구성 협상에서도 성과물이 없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미 이탈리아 재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 이탈리아 정국 혼란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1일 물류구매협회(CFLP)가 3월 제조업 지수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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