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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유인 뒤 강도 짓한 10대 ‘가출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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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광주와 목포지역 모텔에서 생활하면서 성매매를 유도한 뒤 상대방을 상대로 협박, 폭행해 돈을 빼앗은 이른바 ‘가출팸’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성매매를 유도해 돈을 빼앗거나 편의점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 등)로 A(15)군과 B(15)양 등 13명을 붙잡아 이들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 등은 지난 2일 오후 11시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이용해 B양과 성매매를 할 것처럼 속여 김모(43)씨를 유인한 뒤 무차별 적으로 폭행하고 ‘청소년 성매매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현금 133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 1월21일부터 이날까지 11회에 걸쳐 총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다.

또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5시46분께 동구 한 편의점에서 담배 3보루를 훔치는 등 편의점과 찜질방 등에서 21회에 걸쳐 약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출청소년들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절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달아난 1명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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