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朴 "정부조직법 숙고 끝에 만든 것…방송장악 가능하지 않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제공 : 청와대

사진제공 : 청와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백선엽 육군협회장 등 국민원로 12명과 만나 국가안보와 정부조직법 이슈 등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민원로 12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야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정부조직법 문제를 두고 "어떤 사심도 없이 오직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경제를 부흥하기 위한 일념으로 오랜 숙고 끝에 만든 것인데, 새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보 상황에 대해선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를 주장하며 전투태세에 돌입해서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서민 경제도 여전히 어렵고 산불을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도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저는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 핵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도발에는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신뢰와 평화를 쌓아가기 위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원로들은 강력한 안보의 필요성과 경제부흥에 대한 열망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백선엽 대한민국육군협회 회장은 "전쟁 억지책은 강력한 동맹국과의 연대"라며 "그런 의미에서 미국 방문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영식 대한민국학술원 회장도 "핵 확산 금지조약으로 북한의 (핵보유 영구화) 시도를 좌절시켜야 한다. 안보에 관한 한 대통령이 단호함을 보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안보와 민생을 확실히 챙겨 달라"고 했다.

경제발전에 대한 당부의 말도 이어졌다. 조순 한ㆍ러 문화경제협회 명예회장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구체적 로드맵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IMF와 같은 외환위기에 속수무책 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우리나라 건립 초기 자립경제를 위해 정치인과 국민들이 함께 노력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미국 케네디 전 대통령을 만나 차관을 요청했던 일을 전했다. 이 전 국회의장은 "케네디 대통령이 원조 받는 국가에겐 차관을 줄 수 없다며 거절했었다"며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당당했다. 독일로 가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며 "당시 야당이 반대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해냈다. 더 뛰어난 통일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찬에 앞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UN 안보리 대북제제와 북의 군사동향 및 우리 정부ㆍ군의 조치와 대비책 등을 원로들에게 보고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