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내 딸 서영이'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이하 '서영이')'최종회에서는 서영(이보영 분)과 삼재(천호진 분),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년이 흐른 후 서영은 사회를 아우르는 스타 변호사로 활약했다. 아버지 삼재와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남편 우재와도 마찬가지.
성재(이정신 분) 역시 직접 연습생 오디션의 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 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서영과 우재에게도 아기가 생겼다. 더 완벽한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여전히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정을 지켜나갔다.
그동안 '서영이'는 주인공 서영을 필두로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인기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냉철하고, 자신을 방어할 줄 밖에 몰랐던 서영이 주변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나아가 진정한 '삶'을 찾아 아버지 삼재와 화해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딸 서영에게 보잘 것 없는 아버지로 위축된 삶을 살아온 삼재가 늦게나마 꿈을 깨닫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서영이'는 다소 뻔한 소재에도 매번 공감가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갈등, 화해를 재미있게 그려내며 '국민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서영이' 후속으로 오는 9일부터 '최고다 이순신'이 방송된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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