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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헷갈려, 300달러냐 1000달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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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방향 없이 등락 거듭···애널들도 전망 혼선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의 주가 전망을 놓고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부정적 의견을 보인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최고점에서 27% 하락한 애플 주가가 올해까지 300달러(약 31만9200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애플이 위기에서 잘 벗어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은 애플 주가를 놓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리는 이유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인 705달러를 기록한 애플 주가는 같은 해 12월 장중 한때 5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최고점에서 27%나 빠졌다. 이후 뚜렷한 방향 없이 510~55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극과 극의 전망이 이어진다. 컨설팅업체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드라흐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주가에 낀 거품이 빠지면 42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ACI리서치의 에드워드 자비츠키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가가 향후 1년 사이 27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증권사 토피카 캐피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111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 주가를 둘러싸고 전문가들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기술주에 대한 일반 분석이 애플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2000년 스티브 잡스가 CEO로 등극하면서 아이팟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2003년 아이튠스,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로 혁신을 이끌었다. 새로운 기술혁명으로 불리는 애플의 진화는 전통 방식의 수요와 판매, 주가 방정식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2004년 아이폰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 퍼플'이라는 비밀 부서가 꾸려지면서 시작된 신비주의 전략으로 애플의 언론 노출이 극도로 제한됐다. 이도 애플 주가에 대한 전망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삼성과 특허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애플의 일부 정보가 노출됐다. 또한 팀 쿡 CEO 취임 이후 신비주의 전략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향후 애플이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주가 등 애플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무엇보다 삼성·구글·아마존 같은 후발 주자의 추격을 따돌리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아이TV의 성공을 통해 판매 실적의 다양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

투자은행 퍼시픽 크레스트의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향후 수년 동안 도전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관건은 애플이 과거 혁신정신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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