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30~60% 비용절감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내년 1월2일부터 자산운용업계의 비용절감을 위해 펀드보고서(자산운용보고서 및 자산보관·관리보고서)의 교부관련 제반업무를 자동화해 집중 처리하는 펀드보고서 통합관리시스템을 개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사업은 금융위원회가 보고서 교부관련 자산운용업계의 비용절감 요구사항을 수렴해 예탁결제원이 펀드보고서의 교부관련 제반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함으로써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57개 자산운용사, 15개 수탁회사, 91개 판매회사 간 자산운용보고서의 작성기준일 통지, 신탁업자의 확인, 판매회사의 우편물 제작 및 발송 등 제반업무 역시 표준화돼 있지 않으며, 업무처리방식도 팩스, 전화, 전자우편 등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업계의 사무관리 부담도 매우 큰 상황이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관련법령 개정, 업계 실무태스크포스 운영, 내부 시스템 개발 등 1년 이상의 시스템 구축기간을 거쳐 다음달 2일 펀드보고서 통합관리시스템을 개통하기로 했다.
또한 펀드보고서 인쇄물 표준화 및 인쇄용역업체 관리를 효율화함으로써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의 펀드보고서 교부관련 직접비용이 각각 30%, 60% 이상 절감될 것이라는 기대다.
예탁결제원은 이같은 자산운용업계의 직·간접비용 절감은 결과적으로 국내자산운용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펀드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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