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종 사과 돌림병 4가지..애플 주가 반쪽날 요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MS와의 경쟁·삼성의 추격·공짜 웹앱스 인기·리더십 부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지만 애플 주가는 계속 하락세다. 최근 들어 애플 주가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때 500달러(약 53만6750원)를 밑돌고 지난 9월 최고점에서 27%나 빠졌다. 이에 시티그룹과 UBS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ACI 리서치의 에드워드 자비츠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애플 주가가 향후 1년 안으로 27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몇몇 요인에 대해 소개했다.
애플 주가를 반토막 낼 수 있는 첫 요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치르게 될 경쟁이다. MS는 1990년대 데스크톱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장악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모바일 경쟁에서 애플에 뒤졌다. MS는 모바일 시대에 맞춘 과감한 전략 변화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새로 출시한 윈도8과 함께 뉴오피스·스카이프·엑스박스·스카이드라이브까지 앞세워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아갈 방침이다.

애플 주가를 침몰시킬 수 있는 둘째 요인은 삼성전자다. 애플이 주도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2008년 삼성이 뛰어들 때만 해도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러던 중 2010년 선보인 갤럭시S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 같은 갤럭시 시리즈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삼성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 노트2와 올해 초반 갤럭시S3가 선보이며 삼성은 애플 못지않은 명성을 얻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현 성장 속도대로라면 삼성이 애플을 따라잡아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최강으로 우뚝 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 요인은 공짜 오피스 프로그램인 웹앱스 사용이 확산되면서 애플 앱스토어의 입지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4세대(4G) 고속 이동통신망 확산과 페이스북·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로 앱스토어 대신 웹앱스 사용이 늘고 있다. 앱스토어는 정확하지 못한 애플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말았다. 앱스토어는 어쩔 수 없이 아이폰5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6'에 구글맵을 허용했다. 앱스토어 사용이 준다는 것은 애플의 이익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 문제는 애플의 리더십 부재다. 애플의 2인자 스콧 포스톨과 애플 스토어 책임자 존 브로윗이 사임하는 등 최근 경영과 관련된 잡음은 궁극적으로 애플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자비츠키 애널리스트는 "애플 혁신의 중심축이었던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애플 지도부는 혼란을 겪고 있다"며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애플맵 문제로 팀 쿡 최고경영자가 사과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