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차츰 안정화되고 있고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늘어나며 자금 유입이 늘어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 2000선 위에서는 외국인 보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0 돌파 이후 환매 압박이 강해지며 연말 배당 투자와 연동된 프로그램 매수분도 연초에 물량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선 위에서 공모형 펀드에 6조원대, 랩과 연계된 자문형 펀드에 최저 4조원에서 최대 10조원대의 자금이 매물벽으로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지만 추격매수 보다는 단기 하락변동성에대한 준비와 이를 역이용한 연기금 매수 종목 중심의 주식비중확대가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주목받았던 종목이 연초 이후 장세와 반대로 외면받았던 경험이 많았다"며 "11월 이후 확대했던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2단계에 걸쳐 축소할 것"을 추천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콜 옵션에 쏠린 투자심리는 시장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고 일시적인 하락변동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변수"라며 "이에 대한 고려를 통해 공격적인 추격매수보다는 방어적인 접근이 금주에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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