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화재청, '민속마을 장인' 77명 지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엉을 엮어 초가지붕을 만들고, 흙담장·돌담장을 만들던 옛 기술. 구전으로 내려오는 내방가사를 읊고, 동네의 제사를 이어가는 전통. 이처럼 우리나라 민속마을 내 조상들의 지혜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마을의 장인들이 있어 가능하다.

문화재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을장인' 77명을 추가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민속마을을 지키는 마을주민 중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마을보존회를 통해 초가장, 담장장, 전통의례장, 전통음식장, 전통공예장, 민속놀이장 등 20개 종목 77명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14개 종목 41명이 지정된 바 있다. 해당 민속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고성 왕곡마을 ▲성주 한개마을 ▲제주 성읍민속마을 등 5곳이다.
이번에 지정된 종목에는 ▲서원향사나 신앙의례 등 전통의례 ▲손님을 접대할 때 차리는 접빈상, 가양주, 즙장, 골감주, 빙떡 등 전통음식 ▲도구리, 구덕, 초신 등 전통공예 ▲화전놀이와 같은 민속놀이 등이다. 도구리는 돼지나 소의 먹이통, 구덕은 바구니, 초신은 짚신, 골감주는 좁쌀감주, 빙떡은 메밀로 만든 떡을 의미한다.

문화재청은 마을장인 지정을 통해 마을 내 초가 이엉 잇기나 담장정비처럼 가벼운 보수는 이들의 참여로 각 마을의 특성을 살려 보수·정비할 수 있게 했다. 하회마을에서는 지난해 지정된 마을장인들이 짚·풀 공예, 장승 만들기, 하회탈 만들기와 같은 체험 행사와 전통혼례·상여놀이 등 관혼상제와 같은 의례시연을 보여줬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민속마을의 가치를 올곧게 드러내고 세계유산의 진정성을 이어감으로써 마을주민 스스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자긍심 함양과 함께 일자리 제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