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의원 소개 필요한 '국회입법청원'…"청원권 침해 아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국회입법청원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소개가 있어야 한다는 법률조항이 청원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왔다.

헌법재판소(이강국 소장)는 국회에 청원을 하려는 자는 의원의 소개를 얻어 청원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국회법 제123조가 청원권,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진 모씨가 제기한 헌법소헌심판 사건에 대해 합헌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헌재는 "해당법률의 목적이 무책임한 청원서의 제출과 남용을 예방하고 의원이 미리 청원의 내용을 확인해 심사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중 청원의 소개의원이 되려는 의원이 한 명도 없다면 결국 그 청원에 대해 찬성하는 의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심사할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006년 6월 같은 사건에 대해 법률조항이 청원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선례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헌재는 "선례의 판단은 타당하고 달리 변경해야 할 만한 사정변경이 없다"고 덧붙였다.

진 씨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해 6월 청구기각 이유가 적혀 있지 않은 판결서를 송달받았다. 이후 진 씨는 국회에 소액사건의 판결문에도 판결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법청원을 하려고 했지만 의원의 소개를 얻어 청원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