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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유로' 융커, 유로그룹 의장직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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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 의장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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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기구 ‘유로그룹’ 의장으로 ‘미스터 유로’란 별명으로 불려 온 장-클로드 융커(57) 룩셈부르크 총리가 내년 1월 전에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3일(현지시간) 오후 유로그룹 회의 뒤 열린 회견을 통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각국 재무장관들에게 알렸으며, 차기 의장 임명을 위한 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융커 의장이 적어도 2013년 1월 전에는 사임할 것임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융커 의장은 1995년 23대 룩셈부르크 총리로 취임해 17년째 재임 중인 유럽의 최장기 국가수장이며,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국가수반 중 세계 최장기 재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초대 유로그룹 의장을 맡아 왔으며 유로존 부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 공식적으로는 내년 7월17일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그는 지난 6월 차기 의장으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을 강력히 추천하며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유로존 양대 중심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의견 불일치 때문에 마땅한 후임이 나타나지 않아 연임해야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쇼이블레 장관이 유로그룹 의장직을 맡으려면 독일 재무장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후임으로는 쇼이블레 장관과 모스코비치 장관, 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 등이 거론된다. 융커 의장은 후임자로 누가 적절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답변을 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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