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기존의 투자계획에 따라 적어도 2014년까지 이어질 돋보이는 성장성과 200%를 상회하는 부채비율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동시에 감안한 것"이라며 "최근 4~5년간 증명된 '증설=성장'의 공식은 향후에도 유효해 매출 성장에 중점을 둔 투자판단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다만 해외 설비 투자 등으로 4분기에는 일시적 수익성 위축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국 광저우 공장 준공, 인도네시아 공장 인수가 집중돼 이와 관련된 간접비용(overhead cost)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4분기 이후 일시적 수익성 위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높은 수출 비중이 재차 확대되는 시기는 2013년 중반 이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법인의 기대 이상의 성장과 2013년 중반 이후 글로벌 고객사로부터의 의미 있는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3년 EPS는 8%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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