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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위암 생존율 예측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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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 확률을 정확히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센터장 양한광 교수, 사진) 연구팀은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나모그램(nomogram)을 개발해 그 성과를 종양학계 최고 권위학술지 미국임상종양학회지 11월호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상 위암의 병기를 나누는 방법은 미국암연합위원회(AJCC)가 제정한 TNM 분류법을 따른다. 암세포의 위벽침습 정도(T병기), 전이된 림프절 수(N병기), 다른 장기전이 여부(M병기)를 고려해 총 7단계로 나눠 환자가 속한 단계에 따라 생존율을 따진다. 그러나 이 방법은 변수가 적어 정확한 예측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7954명 중 53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실제 생존 기간과 개인별 임상병리학적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나이, 성별, 위암세포의 위치, 절제된 림프절수, 위벽 침습 정도, 전이 림프절수 등을 분석에 넣었다.

검증 결과 환자의 실제 생존 기간과 나모그램을 이용해 예측한 생존율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오차범위가 10% 미만으로 정확했다.

TNM병기에서 3기b로 분류된 위암수술 환자의 서울대병원 5년 생존율은 41.3%인데, 나모그램을 적용해보니 58세 3기b 남자환자의 5년 생존율은 53%였고 82세 3기b 남자환자는 8%로 나타났다. 즉 나모그램은 환자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므로 TNM병기보다 더 정확하게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한광 교수는 "기존의 TNM 병기는 분류 단위가 커 개개인의 생존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나모그램은 우리나라 환자의 생존 자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예후를 보다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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