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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풍경으로부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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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아트캠프 유영국 개인전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불과 십여 년전 까지만 해도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여행이 가능해 졌다.

구글 어스(google Earth)등 검색엔진의 위성지도 서비스로 수 천 ㎞에 달하는 물리적 공간을 단 한 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몇 인치도 되지 않는 모니터 공간에서 쉽게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그로 인해 우리 인식체계에서 거리 감각이나 지도에 대한 실제 거리감각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기호와 상징, 그 것으로 해석되는 자신의 정체성에 정착해온 작가 유영국은 검색엔진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를 이용한 이미지 콜라주 기법의 사진작업으로 재구성했다.

도시와 자연의 모습을 정보를 가진 기호로 인식하고 이 기호들을 조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신도시를 만들었다.
김영국 작 '도시풍경으로 부터 탈출'

김영국 작 '도시풍경으로 부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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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은 지도는 ‘지구 표면의 상태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이를 약속된 기호로 평면에 나타낸 그림이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사진은 ‘물체의 형상을 감광막위에 나타나도록 오랫동안 보존 할 수 있게 만든 영상’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위성지도에서는 지도가 더 이상 그림으로 기호화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실제 모습을 축소한 어떤 것이 돼 버린다.

즉 지도가 사진으로 대체됨으로써 지도 재현에 실재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사실 지도란 축소된 배율이지만 그 실재성을 전재로 하며 지도를 읽는 사람이 더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순화 돼 표현된다.

하지만 구글 어스 등 위성지도 서비스에서는 사진을 확대할수록 실제와 가까운 사진이 드러나게 돼 그 실재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유영국은 다른 모양의 기호형태로 지도를 재구성함으로써 지도의 기호성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이런 곳이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어디인가?’라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우리 의식에 희망이나 상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유영국 개인전은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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