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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금' 사러 뛰어가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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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를 3주 앞둔 지난 달 17일. 금값은 최고 수준인 트로이온스당 1753달러까지 급등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가장 가능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후 금값은 등락을 거듭하며 내리막길을 걷다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트로이온스당 1683.20달러까지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금, 금값은 어떻게 될까?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재선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쪼개진 현재 상태를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금값이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집권기에도 워싱턴의 정치 갈등과 연방준비위원회(FED) 꾸준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는 점이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금값 상승은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 6일(현지시간) 가장 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각 주의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기 직전까지 하루 만에 금 가격은 30달러나 뛰었다. 지난 달 중순 이후 최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대선 결과가 금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미국 의회가 하원은 공화당이,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정치적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상·하원이 양당으로 쪼개져 지출 감소와 세금 증가에 따른 ‘재정절벽’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오바마 행정부와 재정 협상을 고분고분 해줄리가 없다는 것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조기에 중단될 우려가 줄어든 점도 금값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alt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더욱 매파적인 인물을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뉴욕의 HSBC 은행 귀금속 전략가인 제임스 스틸은 금값이 올해 말 19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리된 정부는 불확실성을 키우고 결국 금 가격을 더 높이는 재료가 될 것”이라며 “지난 여름 미국의 부채협상이 실패했을 당시 금값이 고공행진했던 상황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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