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책임은 본인 몫이니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한다. 아파트와는 달리 빌라와 같이 개별성이 강한 물건의 경우 현장조사를 해봐야만 정확한 가치를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상식수준에서 생각해봐도 투자가치가 높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구역지정 해지가 안 된 것은 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라기보다는 해지를 하지 못해서 안 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결국에는 도심 재정비는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언제 누가 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차기 대통령, 차기 서울시장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겠는데 분명한 것은 현 서울시장 임기 동안에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아파트는 더 이상 투자가치가 없어서 빌라가 투자가치가 높다고 하는데 이는 어이없는 말이다. 아파트가 투자가치가 없는데 빌라가 투자가치 있을까? 2006~2009년 빌라 열풍이 불었던 그 내면에는 살기 불편했고 20년 동안 아파트 대비 가격상승폭도 낮았던 빌라가 아파트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결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주지 않는 한 재개발, 뉴타운 사업이 정상적으로 잘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용산 개발사업이 왜 난항을 겪고 좌초위기일까? 결국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발해서 분양하더라도 분양이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아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에서 빌라에 투자해야한다고 하면 이런 조건이 필요하다. 저평가 되어있고 향후 장기적으로 그래도 개발이 될 수 있는 좋은 급매물이거나, 임대수익이라도 잘 나와서 월세임대를 받으면서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빌라를 발품 팔면서 찾아야 한다.
모든 투자는 본인 책임이기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심해야 한다. 절대 누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확신이 없으면 안 하는 것이 맞다. 좋다는 말만 믿고 엉겁결에 계약하면 그 순간 그것도 확률이 낮은 운에 맡겨야 한다. 좋은 정보를 제공해 도움을 주는 것과 핏대를 올려서 투자하라고 설득하는 것은 구별을 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향후 다가올 기회와 위험을 모두 감안하여 옥석을 가리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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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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