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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중국결투'서 우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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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서 메달 매치플레이 방식 '특급매치' 5언더파, 1타 차 승리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사진=골프닷컴.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사진=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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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킬로이의 기선제압- 우즈의 추격전- 매킬로이의 1타 차 승리'.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중국결투'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압했다. 2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레이크진사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032야드)에서 18홀 메달 매치플레이(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후 낮은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이김)로 펼쳐진 '특급 이벤트'다.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5언더파를 작성했고, 우즈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딱 하루짜리 프로그램이지만 중국의 거대한 자본과 골프에 대한 열망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우즈는 초청료로 200만 달러, 매킬로이는 100만 달러를 받았다. 우즈의 4라운드 대회 출전료가 보통 300만 달러 선인 점에 비추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중국 기업 하모니그룹으로서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셈이다. 부동산 개발과 수입 자동차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매킬로이가 전날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607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우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마인스리조트(파71ㆍ691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이벤트 CIMB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에 출전해 일정이 순조롭게 조율됐다.

매킬로이는 이날 첫 홀인 1번홀(파4ㆍ371야드)에서 두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솎아내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고, 3번홀(파4ㆍ441야드) 버디로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를 3타 차로 앞서며 독주를 시작했다. 우즈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았다. 4번홀(파3ㆍ187야드) 버디에 이어 7번홀(파4ㆍ435야드)에서는 공이 홀 바로 옆에 멈추는 고난도 샷으로 버디를 낚아 1타 차로 따라붙었다.
매킬로이는 그러자 8번홀(파5ㆍ572야드) 버디로 다시 2타 차 간격을 유지했고, 10번홀(파5ㆍ554야드)에서는 두 선수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 공방전은 우즈의 12번홀(파3ㆍ198야드) '칩인버디'로 시작됐다. 우즈는 그러나 13번홀(파4ㆍ404야드)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다음 홀인 14번홀(파4ㆍ389야드) 버디로 다행히 '바운스백'에는 성공했지만 16, 17번홀에서 무승부로 가는 3m 버디를 연거푸 놓쳤다.

우즈에게는 아쉬움이 남았고, 매킬로이는 지난 12일 터키 안탈리아골프장 술탄코스(파71ㆍ6477m)에서 끝난 터키시에어라인 월드골프파이널(총상금 520만 달러)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에게 6타 차로 대패한 설욕전이 됐다. 두 선수는 물론 이벤트대회답게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고, "(중국 팬들이) 최선을 다한 우리의 경기를 즐기는 축제가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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