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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vs 매킬로이 "중국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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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골프황제' 중국서 18홀 매치플레이 '단판 승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중국결투'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그것도 딱 하루 18홀 매치플레이로 맞대결을 펼친다.
오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레이크진사인터내셔널골프장가 '격전지'다. 중국의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면서 초청료만 300만 달러가 넘는 우즈와 매킬로이 등 두 거물을 중국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마지막 '특급 매치'가 성사됐다.

우즈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인스리조트(파71ㆍ691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이벤트 CIMB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을 마치자마자 중국으로 건너왔고, 매킬로이는 이미 지난주 중국으로 들어와 같은 날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607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실전 샷 감각을 충분히 조율했다는 이야기다.

우즈에게는 특히 자존심을 건 무대다. 올 시즌 PGA투어 3승을 일궈내며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열었지만 4승을 수확하며 '상금왕'에 등극한 매킬로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더욱이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챔프라는 타이틀까지 달았고, 상금왕에 이어 시즌 최저평균타수(68.873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바든트로피를 확보해 '올해의 선수상'까지 넘보고 있다.
우즈는 일단 CIMB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공동 4위(19언더파 265타)에 올라 자신감을 충전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터키의 안탈리아골프장 술탄코스(파71ㆍ6477m)에서 끝난 터키시에어라인 월드골프파이널(총상금 520만 달러)에서는 스트로크매치플레이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퍼부어 매킬로이(1언더파)를 6타 차로 대파했던 달콤한 기억도 되살리고 있다.

매킬로이도 물론 만만치 않다. BMW마스터스에서 67-65-69-67타 등 4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질주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고, 페테르 한손(스웨덴)에 이어 1타 차 2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다. EPGA투어 상금랭킹도 여전히 1위(340만7000유로), 2위 한손(259만5000유로)과는 약 81만2000유로 차이로 여유가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양대투어 동시상금왕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J골프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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