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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절정'..이번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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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54% 올랐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 한국과 미국 주요기업의 3분기 실적부진 우려 등으로 코스피는 주 초 1920선대로 하락했으나 이후 미국의 산업생산,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 증대로 코스피는 1950선을 웃돌았다.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가 개선된 점과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강등시키지 않고 등급 전망만 '부정적'으로 낮춘 점 등은 코스피의 상승세를 지속시켰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상승해 고용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구글이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점 등으로 코스피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개인은 3139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3472억원어치를 내놨다. 반면 직전 주부터 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온 기관은 지난주 70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번 주는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시도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이 이어지고 있으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주요국이 올해 말 단일 은행 감독기구를 설립하기로 했지만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국제금융 지원의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커졌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주 대외적으로는 미국에서 대선 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며, 3분기 미국 GDP 증가율도 발표된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의 실적발표를 비롯해 S&P500에 포함된 15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FOMC에서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경기부양 의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여건이 형성된 이후 유럽 이슈가 지지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펀드로의 자금유입 상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의 복귀 가능성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정절벽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고, 유럽 역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더라도 실제 시행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불확실성의 청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한계는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더디다는 점도 부담이다. 국내증시 역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데,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전반적인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 되고 있어 낮은 밸류에이션 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애플의 아이패드미니 출시(23일)에 이은 실적발표로 '애플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국내기업 가운데서도 이번 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삼성전기, LG전자 등 스마트폰 관련주들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상향조정 중이어서 국내 IT주들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의 반등국면이 지속될 경우 애플-윈도우 효과의 수혜가 예상되는 IT, 스페인 구제금융의 현실화 가능성을 반영할 만한 조선-은행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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