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선시대 '삼남길' 경기도구간 33.4Km 개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선시대 '삼남길' 경기도구간 33.4Km 개통
AD
원본보기 아이콘

【수원=이영규 기자】조선시대 '수부' 한양과 충청ㆍ전라ㆍ경상 등 삼남지방을 연결했던 '삼남길'중 수원ㆍ화성ㆍ오산구간 33Km가 13일 개통됐다. 선조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탐방길이 새로 만들어진 셈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경기문화재단, 아름다운도보여행, 코오롱스포츠는 각계 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삼남길'을 역사문화탐방길로 개발하고, 이날 오후 2시 수원 서호공원 광장에서 개통식과 함께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삼남길은 한양 숭례문에서 수원, 화성, 오산을 거쳐 ▲충청 수영 ▲전라 해남 땅끝마을 ▲경상 통영 등 3개 지역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가장 긴 육로교통의 중심축이었다. 특히 이번에 개통된 삼남길 중 수원ㆍ화성ㆍ오산 구간은 ▲수원 지지대비 ▲수원 서호(축만제) ▲화성 용주사 ▲오산 독산성 및 세마대지 ▲오산 궐리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문화 탐방길로 평가받고 있다. 삼남길 수원ㆍ화성ㆍ오산 구간은 총 33.4km이다.

삼남길 수원ㆍ화성ㆍ오산 구간은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가 공동 연구개발하고 아름다운도보여행, 코오롱스포츠가 올해 7월부터 함께 참여해 조성했다. 이번에 확정된 삼남길 노선은 고증된 옛 삼남길의 원형을 최대한 따르면서 도보객들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반영했다.

조선시대 '삼남길' 경기도구간 33.4Km 개통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삼남길 개통식은 역사문화탐방길의 안녕을 비는 고유제를 비롯해 지신밟기, 비나리, 만장이탈식 등 개통 포퍼먼스가 펼쳐졌다. 또 사전에 걷기 신청을 한 사람들은 서호공원에서 해우재까지 약 6km를 우리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을 아름다운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함께 걸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선시대는 국방과 교통의 요로였던 삼남길이, 2012년에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 역사문화탐방길로 거듭났다"며 "역사성을 갖춘 이 길을 걸으며 건강도 찾고 진한 역사의 향기가 배어있는 선조들의 정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에 개통한 수원ㆍ화성ㆍ오산 구간 이외의 삼남길 잔여구간(안양, 평택, 의왕, 과천구간)을 추가로 개발한다. 특히 경기도는 삼남길 외에도 ▲의주길 ▲영남길 ▲경흥길 ▲강화길 ▲평해길 등 옛 도보길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남길의 경우 경기도와 함께 충청, 경상, 전라 등 타 광역자치단체에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전국 최장의 도보길이 될 전망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