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민주통합당)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단체전 2개 종목을 제외할 경우 8명밖에 없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에 외국선수 경기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9일 지적했다.
현재 올림픽 출전자격을 갖춘 국내 개인전 선수는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두 개 종목, 6명이며 2014년 신설될 스노보드를 포함해도 8명 뿐인 실정이다. 그동안 장애인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수는 모두 74개로 이 가운데 2개는 단체전 휠체어 컬링과 아이스슬레이지 하키로 나머지 72개가 모두 개인전에서 나왔다. 또 2002년 대회에서 최초로 메달 좌식스키 선수 한상민이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2010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단체장 은메달이 메달 수확의 전부일 정도로 성적이 부진한 상태다.
장 의원은 “올림픽 출전 자격은 당해 2월 기준으로 국제대회 참가실적과 성적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데 우리가 이처럼 출전 선수가 적은 것은 국내 장애인 동계스포츠 선수층이 빈약하고, 국가적 지원이 적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