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포함된 통신(IM) 부문이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통신 부문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인 5조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3를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5월 시중에 출시된 갤럭시S3의 판매량은 출시 50여일 만인 지난 7월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고 100일 만인 지난달 초에는 2000만대를 돌파했다. 금융위기로 경기가 좋지 않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를 크게 늘리며 선전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TV를 중심으로 대형 사이즈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갤럭시S3 판매량 증가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 증가가 나타나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가량으로 PC수요 부진으로 D램 판매가 줄어들면서 실적 회복 강도가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의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정망됐다.
소비자가전(CE)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7000억원으로 TV마진 하락과 에어컨 성수기 효과 마감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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