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3500원에 줄서서 먹는 과자' 슈니발렌이 뭐길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슈니발렌' 매장에는 평일 오후 시간에도 불구하고 십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도대체 무엇을 파는 곳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아예 매진돼 살 수 없는 제품도 있었다.
최근 강남 일대에서 슈니발렌 열풍이 한창이다. 슈니발렌은 독일 로텐부르크 지방의 전통과자로 동그란 공 모양처럼 생겨 기름에 튀겨낸 제품이다.
매장 관계자는 "특히 주말이면 사려는 사람들로 식품관은 장사진을 이룬다"고 귀띔했다.
이날 이곳 매장을 찾은 박주미(27)씨는 "주말이면 슈니발렌을 사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살 엄두도 나지 않다가 잠깐 회사 점심시간에 들렀다"고 말했다.
슈니발렌은 기름에 튀긴 맛이 옛날과자 '꽈배기' 맛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튀긴 과자 위에 딸기, 바닐라, 초코라떼, 화이트초코, 초코크런치 등 토핑이 올라가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나무망치로 깨 먹는 것이 슈니발렌의 가장 큰 특징. 고객들은 맛보다도 나무망치로 깨 먹는 색다른 재미에 호기심을 자아낸다는 의견이다. 이날 매장에 들린 한 고객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게 궁금해서 따라 줄을 섰다"고 설명했다.
스위트 팩토리 관계자는 "독일 로텐부르크에서 슈니발렌을 만드는 제조방법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직접 만드는 법을 배워와 똑같은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곳에 입점할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주말만 되면 슈니발렌 열풍에 주변 매장 매출까지 상승세"라고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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