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치르게 될 교육감 재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일화'다. 현재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만 20여명에 이른다. 보수 진영에서는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패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단일후보 추대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5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는 지난 13일 출범식을 가지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김걸 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또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이원희 한국사학진흥재단 회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 등도 후보군이다.
이번 확정 판결로 진보 진영에서도 그전까지 조심스럽게 논의해왔던 교육감 후보 추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에서는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조국 서울법대 교수,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진보진영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중요한 과제다. 한 교육계 인사는 "지난 2010년 교육감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경험도 있는 만큼 조만간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겠느냐"며 "추석이 지나면 흐름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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