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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미 평결 동의못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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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악 "애플이 인정받은 특허는 혁신적이라고 부를 수 없어" 꼬집어

스티브 워즈니악 "미 평결 동의못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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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고(故)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공동 설립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의 완승으로 끝난 미국 배심원 평결에 대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뱉었다.

워즈니악은 1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삼성-애플의 특허 소송과 관련된 미국 배심원들의 평결이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애플이 인정받은 특허는) 너무 작은 것들이어서 혁신적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워즈니악은 잡스와 함께 1976년 애플을 창업해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PC) 애플1을 개발한 주역이다. 이후 애플2, 매킨토시 등을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애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런 그가 이번 소송에 쓴소리를 내뱉은 것은 특허 소송으로 인한 기술 발전의 퇴보를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즈니악은 "다른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돈을 들여 기존에 특허권이 있는 제품의 특허를 사용해 똑같은 제품을 만드는 형태로 가고 있다"면서 기업의 혁신이 특허 제도 안에 갇히고 만 세태를 비판했다.

워즈니악의 소송전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방한 당시에도 "삼성전자와 애플은 돈이 많은 회사여서 앞으로도 계속 특허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특허가 너무 남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워즈니악은 "모두가 특허를 교환하는데 동의하고 누구나 기술을 쓸 수 있는 최고의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며 양측이 법정 밖에서 화해를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5에 대해서는 "애플이 중요한 발걸음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제품을 직접 구입해 사용해보고 판단하겠다"며 구체적인 평가는 유보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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