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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럽을)구하지 않을 거면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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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구하지 않을 거면 떠나라(Lead or Leave)"

유명 헤지펀드 운영자 조지 소로스가 독일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면 차라리 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통합 등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면 차라리 (유로존을)떠나는 것이 유럽의 미래를 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성장촉진 정책을 통해 경제침체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유럽을 주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은 (유로존을) 떠나지 않을 것이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물론 유로존에 남는 것이 나가는 것보다 독일에게 더 낫다는 의견이다.
소로스의 직설적인 어법은 독일이 유럽을 떠나라는 뜻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긴축을 내려놓고 파트너들에게 자비로운 강자가 되라는 조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독일이 유로존을 떠나는 것과의 득실을 따져보면 결국에는 남는 것이 이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지난 2010년 이후 유로존의 강력한 통합을 주장하며 독일의 위기 대응에 대해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주 ECB(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 재개 결정이 과거에 비해 보다 진일보한 강력한 전진이라고 평하며 "(국채매입은)효과가 있을 것이며 궁극적인 해법의 근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지 진정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채권자들이 채무국에게 지나친 긴축을 조건으로 내건다면 유로존 내에서 우량국과 문제국간에 영원한 균열을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소로스는 유로존 사수를 위해 유럽재정청(European Fiscal Authority: EFA) 설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소로스는 지난 6월에도 유럽정상회담에 앞서 EFA 설립을 강력히 주장했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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