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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전 여자친구에게 116억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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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홍콩 배우 주성치(사진·50)가 거액의 소송에 휘말렸다.

5일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주성치의 전 여자친구 앨리스 위(50)가 주택 재개발 사업을 도와준 대가로 주성치에게 5700만위안(약 116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앨리스 위는 고소장에서 "2002년 주성치와 재정자문 계약을 맺었고 월급외에 투자 세후 이익의 10%를 수수료로 받기로 계약했지만 주성치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앨리스 위는 특히 "내가 제공한 정보로 주성치는 홍콩서 고급 주택 재개발 사업에 참여했고 내 인맥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개발사업으로 신축된 주택 4채 중 한 채가 지난해 5월 8억홍콩달러(약 1160억원)에 팔리자 팔리지 않은 주성치 소유의 주택 한 채도 비슷한 가격에 팔릴 것으로 계산해 판매 예상가의 10%를 수수료로 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앨리스 위에 따르면 주성치는 3월 앨리스 위에게 1000만홍콩달러(약 14억원) 짜리 수표와 함께 "이 돈은 내가 선물로 주는 것이며 네게 빚진 것은 없다"는 편지를 보내왔고 이에 엘리스 위는 소송을 낸 것이다.

한편 주성치와 13년간 연인 사이였던 앨리스 위는 홍콩 부동산 재벌 위징보의 딸이다. 두 사람은 1997년부터 2010년까지 사귀었고, 헤어진 뒤에도 앨리스 위가 주성치의 투자자문을 맡아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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