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진보당의 단결과 단합을 모든 구성원들께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어 "5월 12일 중앙위원회에서 일어난 폭력사태가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실망을 더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당의 위기가 빨리 극복되지 못한 배경에는 지난 날 제가 당을 운영하며 쌓이게 된 앙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을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더 폭넓고 깊게 뜻을 모으는데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가장 어려운 일 찾아 땀 흘리는 것으로 그간의 상처를 함께 치유해 나가겠다"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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