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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심한 외국인' 코스피 1910선으로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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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반 연기금 구원투수 나서며 추가하락 방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91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192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변심'이 이날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한 후 2500억원어치 이상을 강하게 팔았다. 그간 적극적인 매수세로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보장했던 프로그램으로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믿을 구석'이 없어진 지수가 조정세를 나타낸 것.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73포인트(1.17%) 내린 1919.8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55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786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결과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래전 일'이라며, 하반기 미국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나고 2%대 성장률이 나온다면 제3차 양적완화(QE3)시행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실망매물이 출회됐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7만건으로 최근 5주일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1921.08로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저가를 1913선까지 내리는 등 1% 이상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124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2516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이날 '팔자' 우위를 나타내다 오후 들어 '사자' 전환한 후 1332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장 후반 강하게 유입된 연기금(1560억원) 물량 영향이 컸다. 금융투자(717억원), 보험, 은행 등에서도 '사자' 움직임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으로는 607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190억원, 비차익 417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업(-2.30%), 은행(-2.14%), 증권(-2.15%) 등은 2%대 약세를 보였고 철강금속(-1.30%), 전기전자(-1.12%), 운송장비(-1.42%), 건설업(-1.40%), 운수창고(-1.54%), 통신업(-1.24%) 등도 1% 이상 내렸다. 오른 업종은 의료정밀(3.85%), 섬유의복(1.75%), 음식료품(0.64%), 비금속광물(0.35%)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93%)를 비롯, 현대차(-0.61%), 포스코(-1.96%), 기아차(-2.05%), 현대모비스(-1.80%), 삼성생명(-1.64%), 현대중공업(-2.44%), 신한지주(-3.34%), SK이노베이션(-0.29%), SK하이닉스(-2.68%), KB금융(-4.29%), NHN(-3.0%) 등이 조정을 받았다. LG화학과 한국전력은 각각 0.81%, 0.40%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4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오던 상승행진을 멈췄다. 장 중 반짝 상승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하락반전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83포인트(0.37%) 내린 497.5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60원 올라 113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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