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 소비자 보호 및 중소기업 및 서민에 대한 지원방안을 한 달 내 마련해 발표하기로 약속했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우선 설명의무 이행, 대출서류 관리 등 내부통제절차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점이 없는 지 자체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 최고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담당 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대해서는 단시일내 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CD발행 및 유통시장을 정상화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가산금리 등 금리는 결정체계와 운영방식에 있어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가계부채 관리에 있어서는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고정금리대출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소득부진으로 인해 가계대출규모를 유지하거나 원리금을 상환하는데 일시적인 충격이 발생한 가계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스스로 차주의 채무상환기간을 재조정하거나 원리금 상환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울 때 우산 뺏는다'는 금융권에 대한 비판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지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국민세금으로 조성된 막대한 공적자금으로 회생할 수 있었다는 점을 유념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석동 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및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불참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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