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측은 21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전날 측근들과 상의한 결과 전남도정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남계 인사'로 단일화 설이 제기된 정세균 캠프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지난 달 말 현직 전남지사인 박 후보와 호남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정세균 후보는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단일화 협상을 시도했다가 불발로 끝났다.
정세균 캠프의 이원욱 대변인은 "박준영 후보와 직접적 교감은 없었다"며 "지금은 박준영 후보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정세균 박준영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호남향우회 표가 모이면서 제주에서부터 이변이 속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 측은 박준영 후보와 타 후보간 연대에 대해 경계했다. 문재인 캠프의 이상민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뜻과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지지하는 분들이 합의해야 연대의 의미가 있다"며 "정치공학적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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