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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QPR '캡틴' 데뷔전서 혹독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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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박지성[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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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이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주장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박지성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모습을 드러냈다.
QPR은 경기 한 시간 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박지성이 이번 시즌 주장으로 활약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마크 휴스 QPR 감독은 "박지성은 훌륭한 선수다. 기대했던 대로 우리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진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경험을 가진 선수"라며 신임 주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삼바 디아키테와 호흡을 맞춰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공수 조율의 중책을 맡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지휘했다. 전반 38분에는 거친 몸싸움으로 양 팀 선수들 간 말다툼이 벌어지자 특유의 침착함으로 논란을 조율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수비에서 한계를 드러낸 QPR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반 8분 만에 스완지시티 미구엘 미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들어 수비라인이 급격히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상대 웨인 루트리지의 드리블 돌파에 측면 수비는 번번이 뚫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공격수를 막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답답해진 박지성은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직접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팀 동료 숀 라이트-필립스에게 두 차례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QPR은 미추와 나단 다이어, 스캇 싱클레어가 연속골을 보탠 스완지시티에 0-5로 참패를 당했다.

한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특색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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