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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단계 한강변 행당재개발 '눈에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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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구역 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 마치며 개발속도 급피치.. 주택시장 약세 속 '눈길'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강변과 맞닿아있는 행당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몇년새 사업을 끝낸 1~5구역에 이어 남은 6~7구역도 순차적으로 조합설립을 마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성동구 등에 따르면 행당동 128일대 행당7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7일 성동구청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낸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7구역은 이번 인가에 앞서 소형과 임대를 늘리고 중대형을 줄인 새 정비계획안을 내놓았다. 사업지 4만7821㎡에 지하 3층, 지상 11~32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적률 293.5%, 건폐율 20.55%를 적용해 ▲59.97㎡(전용) 352가구 ▲84.97㎡ 410가구 ▲117.5㎡ 56가구와 임대주택 ▲30㎡형 82가구 ▲43㎡ 69가구 ▲52㎡ 18가구 등 총 987가구(임대 169가구)를 짓는 계획이다.

이는 총 825가구를 짓겠다는 당초 계획안보다 170여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59.97㎡의 경우 205가구에서 352가구로 150여가구나 늘었고 임대주택 역시 138가구에서 169가구로 31가구 추가됐다.

인근 6구역도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이곳 역시 855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소형을 늘리고 대형을 줄이는 방식으로 총 179가구가 증가했다. 용적률은 245%에서 281%로 높아졌다.
이로써 행당동 미재개발지로 꼽히는 6~7구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6600여가구의 한강변 아파트로 거듭난다. 1~2구역(3600여가구)의 경우 입주한지 10여년이 지나 새 아파트로 분류되지 않지만 3~5구역(조합원분·일반분 포함 1200여가구)의 경우 일부 단지는 지난해 준공된 곳도 있어 1~2구역의 전세수요와 3~5구역의 매매수요가 모두 움직일 것이라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현재 1~3구역 중심지로 꼽히는 한진타운의 경우 공급면적 기준 86㎡가 평균 매매값 3억6000만원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108㎡, 144㎡는 각각 5억1500만원, 6억7500만원으로 최근 2년간 큰 등락이 없는 상태다. 다만 전셋값의 경우 모든 평형대가 지난해말 2000만~3000만원씩 떨어진 이후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4구역 두산위브 역시 지난해말부터 올초까지 전셋값이 2000만~3000만원 내려 앉았지만 매매값은 4억7000만원의 82㎡(공급)를 비롯해 107㎡(5억9000만원), 110㎡(6억원), 143㎡(7억원) 모두 지난 1~2년간 변동폭이 없다.

일대 K공인 대표는 “1~2구역의 경우 10여년전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재개발지로 불리기 어려울 정도지만 강남과의 접근성, 역세권, 학군수요, 한강변 등의 영향으로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생활환경도 수요층을 자극하고 있다. 우선 왕십리뉴타운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한강과 중랑천 등의 조망권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대역과 왕십리역을 5분 거리로 이용 가능하며 분당선과 경원선 개통으로 교통의 요충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여건으로는 주변에 행당초교, 무학중·여고, 덕수고, 행당중, 한양대학교와 성동구민회관 등의 시설이 입지했다. 2318㎡규모의 어린이 공원과 행당6구역과 공동으로 1만4537.7㎡의 근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행당7구역 조합 관계자는 “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이번 조합설립으로 개발에 탄력을 받게됐다”며 “향후 행당6구역, 맞은편에 현재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당도시개발지구와 함께 대규모 웰빙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총 7개 구역 중 5구역이 사업을 끝낸 성동구 행당동 일대 전경 /

총 7개 구역 중 5구역이 사업을 끝낸 성동구 행당동 일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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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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