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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축구가 효자' 홈쇼핑, 올림픽 매달 및 종목대별 매출 보니

최종수정 2012.08.13 09:08 기사입력 2012.08.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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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3일 새벽 폐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동메달과 축구가 홈쇼핑업체 매출에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홈쇼핑채널 GS샵은 지난 달 28일부터 11일까지 보름간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딴 경기와 겹쳤던 홈쇼핑 방송의 실적 달성률을 분석한 결과 메달 중 동메달, 종목으로는 축구, 양궁 및 펜싱, 개별 선수가운데는 유도 조준호, 양궁 오진혁, 배드민턴 이용대 및 정재성 선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률은 특정방송의 매출목표 대비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다. 목표가 1억 원인 방송에서 1억 1000만 원어치가 판매됐다면 달성률은 110%로 표시된다. 달성률을 비교하면 시간에 따라 매출격차가 큰 홈쇼핑 방송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메달 별 평균 달성률은 동메달이 141.9%로 가장 높았고 금메달이 116%, 은메달이 101.3%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금, 은메달 경기가 주로 자정 전후에 진행된 반면 동메달 경기는 새벽 2시 전후에 많이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메달 경기와 겹친 방송의 달성률이 높았던 것은 국민들이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종목별로는 한일전 승리로 대미를 장식한 축구가 174%로 가장 높았다. 또한 7연패 위업에 빛나는 양궁이 149.3%, 런던 올림픽에서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한 '펜싱'이 141.8%로 뒤를 이었다.

홈쇼핑에게 최고의 스타는 조준호, 오진혁, 이용대 및 정재성 선수였다. 판정 번복을 극복하고 동메달을 획득한 조준호 선수 경기와 겹쳐 방송된 여성 속옷 '원더브라'는 1시간 동안 무려 6000 세트, 10억 원어치가 판매돼 일반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남자 양궁에서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오진혁 선수 경기에 앞서 판매한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은 25분만에 6152개가 판매되며 분당 최다주문(246개)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용대 선수와 정재성 선수의 투혼이 눈부셨던 배드민턴 복식 경기시간에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 '쏠레일'이 7500세트 이상 판매돼 최다주문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4%증가했으며 평균 달성률은 전년 동기101%보다 7%포인트 높은 108%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런던과의 8시간 시차 때문에 새벽 시간 매출 달성률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에는 오히려 달성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주요 드라마가 결방됐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성복 GS샵 방송기획담당 본부장은 "극심한 불황 때문에 소비가 잔뜩 움츠려있었는데 우리 선수들 덕분에 국민들도 웃고 홈쇼핑을 비롯한 유통업계도 덩달아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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