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브라질의 지긋지긋한 금메달 악몽은 이번에도 재현됐다.
브라질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제2의 펠레' 네이마르를 비롯해 레안드루 다미앙, 오스카 하파엘 등 삼바군단의 미래가 총출동했다. 티아고 실바, 마르셀루, 헐크 등 수준급 와일드카드까지 합류해 성인대표팀 못지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결승까지 치른 5경기에서 15골을 넣었을 만큼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교롭게도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6대4의 우세한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고작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한편 멕시코는 1968 멕시코시티올림픽 4위를 넘어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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