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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만난 진정한 공포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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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만난 진정한 공포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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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레이븐>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더클래식 펴냄


질문 하나, 사람들은 왜 고전을 읽을까.
질문 둘, 사람들은 왜 더운 여름이면 오싹한 공포물이나 추리물을 찾는 것일까.
질문 셋, 사람들은 왜 에드거 앨런 포를 위대하다고 여기는 것일까.
이 세 가지 질문을 모두 아우른 답변 하나, 에드거 엘런 포의 ‘더 레이븐’을 읽어보면 답이 나온다. 수많은 수식어를 다 빼고 본론부터 이야기 하자. 정말 재밌다. 정말 오싹하다. 정말 흥미롭다. 7월초에 떠났던 휴가보다 훨씬 ‘쿨(Cool)’하고 ‘펀(Fun)’ 하다. ‘펀’하다고 해서 행복한 즐거움이 아니다. 우울과 서스펜스를 곱씹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재미다. 일주일간의 휴가와 맞먹을 정도 강력한 ‘피서’ 요소와 재미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바로 이 책의 저자 에드거 엘런 포의 독특한 문체와 기괴한 스토리에서 나온다. 포의 문체는 매우 분석적이면서도 묘사가 탁월하다. ‘어셔가의 몰락’의 마지막 장면에서 화자의 친구인 어셔의 대저택이 거대한 폭풍에 의해 무너지는 모습은 공포영화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섬뜩하고 오싹하다.

어릴 적엔 한쪽 눈이 뽑힌 채 벽장 속에서 시체와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공포의 대상이 됐던 ‘검은고양이’를 다시 읽어보자. 과연 우리의 공포를 자아냈던 존재는 누구였던가. 사람들에겐 요물로 인식되며 죽음을 연상케 하는 검은 색의 털을 가진 고양이가 과연 악의 화신이었을까. 아니면 죽은 고양이가 환생한 듯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또 다른 고양이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풍기는 저주의 냄새와 기분 나쁜 음울함을 간신히 인내하고 글을 읽다보면 알콜중독으로 서서히 인격장애를 겪으며 고양이를 괴롭히고 아내를 도끼로 죽인 후 시체를 벽장 속에 유기해 버린 글 속 주인공, 화자가 가장 무서운 존재로 다가온다.

에드거 앨런 포는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불린다. ‘모르그 거리의 살인사건’ ‘도둑맞은 편지’ 등은 날카로운 분석력이 돋보이는 추리물이다. 150여년이 지난 이 추리물은 지금 시대에 읽어도 전혀 촌스런 느낌이 없다. 올 여름 무척이나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면 간담을 서늘케 하면서도 감동스러운 고전, 에드거 앨런 포를 읽어보길 권한다.
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 되는가
<셀리 카슨 지음, RHK 펴냄>
아인슈타인, 모차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두 창의적인 인물들이다. 이 천재들의 뇌는 과연 우리의 뇌와 다를까. 저자는 하드웨어적으론 같지만 소프웨어적으론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평범한 뇌도 소프트웨어만 잘 설치하면 창의성을 멋지게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창의적인 뇌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7가지를 소개한다.

2리더십 카리스마
<버드 헤니 외 2명 지음, 시그마 북스 펴냄>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직무에 몰입하게 만들까. 이 책은 리더의 카리스마를 해답으로 제시한다. 직원 직무몰입은 사업 결과의 추진 동력이 되고 카리스마 리더들은 사람을 동참시켜 직원 직무 몰입을 이끌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카리스마 리더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로부터 뛰어난 성과를 얻어내는 솔루션이다.

3서른과 마흔사이 인생병법
<노병천 지음, 청림출판 펴냄>
‘손자병법’의 인물들이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인생 멘토링이다. 저자는 특히 서른과 마흔 사이의 인생에 주목했다. 무언가 완벽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갈구하며 욕망하는 시기이고 그렇기에 또 좌절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넘어서면 인생의 항로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4독재자의 노래
<민은기 엮음, 한울 펴냄>
나폴레옹, 스탈린, 무솔리니, 히틀러, 마오쩌둥, 김일성, 박정희, 카스트로 등 8명의 독재자들이 음악을 어떻게 활용해 독재체제를 공고히 했는지 보여준다. 독재자가 음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활용하려는 이유는 음악의 속성 때문이다. 음악은 다른 어떤 예술보다 인간의 정신세계와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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