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와 투자 8월호에서는 은퇴 후 내게 맞는 거주지를 고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자녀와의 동거여부 ▲노후 주거비용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활용 ▲귀농귀촌시 고려사항 ▲노후 간병기 거주전략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두 번째, 노후엔 주택비용을 다이어트 해야 한다. 자녀가 독립한 후에는 부부가 살기에 큰 집을 처분하고 작은 집으로 옮겨 남은 차액을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은퇴 이후 가계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현금화 할 수 있는 금융자산이 부족한 현실에서 주택비용을 줄여 남은 비용을 노후생활비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세 번째,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은퇴 이후에도 주변 환경 변화 없이 살던 집과 지역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본인 집에서 생활한다면 거주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게다가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거꾸로 부족한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단,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서 노후를 보내려면 은퇴자에 맞는 주택 리모델링이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 간병기에는 요양원, 요양병원을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병치레 기간이 늘어나고 간병 서비스가 필요하면서 간병기 주거환경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노후 간병서비스를 원한다면 요양원을 선택하고, 질병치료가 목적이라면 요양병원을 선택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호에서는 일본과 미국의 노후 주거 트렌드에 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교육센터 김동엽 센터장은 "흔히 '노후 준비'하면 돈 문제만 생각하지만, 돈만큼 중요한 것이 노후에 어디서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하는 문제"라며 "아무런 계획 없이 노후 거주지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에 하고 싶은 일, 거주하고 싶은 환경에 맞는 거주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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