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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트로피 향한 3인방의 자존심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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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흥민, 석현준, 홍철 [사진=정재훈 기자]

왼쪽부터 손흥민, 석현준, 홍철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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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승 상금 150만 불(약 17억 원)이 걸린 피스컵(Peace Cup)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2012 피스컵 수원’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K리그 성남 일화와 선덜랜드(잉글랜드), 함부르크(독일), 흐로닝언(네덜란드) 등 4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열전을 하루 앞둔 18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에서는 각 팀을 대표하는 한국 선수들 간 입심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지동원(선덜랜드)이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홍철(성남), 손흥민(함부르크), 석현준(흐로닝언) 3인방이 물고 물리는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맏형 홍철은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우리가 아시아 최고라는 생각으로 결승까지 올라가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결승 상대로 함부르크를 예상한 홍철은 “개인적으로 독일 팀과 맞붙고 싶은 생각”이라며 “결승이든 3, 4위전이든 어느 팀과 만나겠지만 한국에 온 만큼 무사히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당당히 이겨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밝은 미소로 듣고 있던 손흥민이 곧바로 맞받아쳤다. 그는 “우리 팀은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 놀러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가겠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질세라 석현준은 “트로피 주인은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우리가 트로피를 들고 무사히 돌아가겠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후배들의 패기에 눌린 홍철은 “요즘에는 축구계가 많이 좋아져서 질서가 많이 엉망이 된 것 같다”며 재치 있게 받아 넘겼다.
함부르크에 설욕을 예고하는 석현준의 남다른 각오도 돋보였다. 흐로닝언은 지난해 프리시즌에 열린 함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 0-4로 패한 바 있다. 석현준은 “당시 15분밖에 출전을 못해 아쉬웠다. 4골 차로 졌지만 이번에는 4-0으로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손흥민은 “현준이형과 작년에 경기를 치렀지만 흐로닝언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의 제자 지동원을 향한 격려도 주목받았다. 그는 “지동원은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체력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체력적으로 좀 더 강해진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19경기 출전에 그친 지동원의 분발을 촉구하는 당부의 메시지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일 오후 7시 성남일화와 선덜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일에는 함부르크와 흐로닝언이 대결이 예정돼 있다. 승자는 22일 결승에서 만나고 패자는 같은 날 3-4위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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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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