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시장’, 2012년 상반기만 1850억원 규모, 2011년 전체 83%까지 커져…민간기업 성장에 ‘견제구’
기상청이 지난 16일 삼성화재의 기상전망보고서를 문제 삼은 것도 민간예보업체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 기상예보시장은 지난 2009년부터 민간에 허용된 뒤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나눠보면 기상기후산업 매출액이 836억원, 기상기후산업 확장부문 매출액은 기상정보유통업 157억원, 금융보험업 307억원, 기상관련 R&D 320억원으로 조사됐다. 추가적으로 조사된 다른 산업(융합) 분야 시장규모는 230억원으로 항공, 교통, 국방, 관광 등 기상관련 산업이 포함됐다.
특히 기상서비스 부문 가운데는 기상분야 S/W개발 부문이 크게 늘었다. 이중 기상장비 부문 매출액(460억원)이 전체 매출액의 약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상서비스 245억원(29%), 기타 기상산업 131억원(16%)으로 조사됐다.
다음 달 하순에 오는 태풍은 우리나라에 기록적인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나 '루사'급과 맞먹을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특히 날씨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은 여름철의 경우 태풍의 세기나 집중호우의 시기 등을 한 달 이상 전에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정확도를 보장할 수 있는 예보기간은 15일 정도이며 민간기업의 예보 기술은 예년 평균치를 다룬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기상청의 한 통보관은 "책임 부담이 없는 민간업체가 아니면 말고 식의 예보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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