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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동유럽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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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노키아 제치고 첫 1위...모바일샵 오픈 등 마케팅 주력

삼성폰, 동유럽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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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올 1분기 동유럽 시장 휴대폰 판매량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사상 첫 1위에 올랐다. 작년 2분기 서유럽에서 1위에 오른지 3분기 만이다. 동유럽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도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유럽 시장을 누비는 삼성전자의 칼끝도 '서에서 동으로' 향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동유럽과 중앙유럽 휴대폰 시장에서 36.5%의 점유율로 노키아(31.8%)를 제치고 사상 첫 1위에 올랐다. 작년 1분기만 해도 삼성전자 점유율은 24%로 노키아(45%)에 21%포인트 뒤졌다. 이후 2분기 18.9%p, 3분기 18.6%p, 4분기 10.3%p로 격차를 좁히더니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32.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1년 전 14.8%에서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애플은 14.9%를 기록해 1년 전(15.6%)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특히 글로벌 전략폰인 갤럭시S3의 출시 전이었는데도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고무된 눈치다.

우크라이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매출ㆍ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갤럭시S 시리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독자 운영체제(OS)를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 시리즈와 중저가형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약진이 의미 있는 것은 이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인 북미와 서유럽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각각 63.1%, 45%인데 반해 동유럽은 13.1%에 불과하다. 향후 성장세가 크다는 얘기다.
동유럽 내 마케팅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현지 사업자와 협력해 휴대폰 매장을 삼성 모바일샵으로 바꾸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월 노시모가 10년동안 운영 중이던 노키아 전용 매장 40여개를 전부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점으로 전환했다. 대형 기업의 매장 전체가 경쟁사로 넘어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노시모가 노키아 전체 매출의 10%를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컸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전국 29개 도시의 주요 쇼핑몰과 가전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가 235곳의 모바일샵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유럽은 북미, 서유럽 못지 않게 삼성전자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동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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