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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강남 도심과 5분거리 '서초 네이처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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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터널 지나면 바로 단지 앞.. 월 23만~32만원 등 저렴한 임대료도 특징

▲공사가 한창인 서초 우면2지구 '서초 네이처힐' 3단지.

▲공사가 한창인 서초 우면2지구 '서초 네이처힐' 3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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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서울 시청을 출발해 남산3호 터널과 반포대교를 넘자 길게 뻗은 반포대로가 나타났다. 법원과 검찰청을 지나 예술의전당 밑을 통과하는 우면산 터널을 빠져나가자 왼쪽으로 '서초 네이처힐'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5분만에 복잡한 도심과는 다른 교외 풍경이 펼쳐졌다.

15일 오후 찾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 네이처힐' 아파트 3·6 단지는 내년 2월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해 장마기간 임에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곳곳이 공사 중인 아파트와는 달리 단지 주변 도로는 잘 정비돼 있었다.
단지 내에서 주위를 둘러보던 김모(56·여·강북구)씨는 "지난주 일반분양 청약 결과가 나왔는데 3단지에 당첨됐다"면서 "좋은 위치와 싼 분양가 때문에 꼭 당첨되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297 일대 50만6013㎡에 건설되는 '서초 네이처힐'은 우면2지구로 지구지정된 곳이다. 7개 단지 62개동에 총 3137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4·5·7단지 1193가구는 지난해 12월, 1·2단지 311가구는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했다. 3·6단지 1633가구는 내년 2월 주인을 맞는다.

'서초 네이처힐'은 전체 3137가구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1274가구, 국민임대 1048가구, 공공분양 815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임대주택이 3가구 중 2가구를 차지한다.
일반분양과 장기전세주택, 국민임대주택 등이 섞여 있는 '서초 네이처힐'에 대해 김씨는 "요즘 새로짓는 아파트 들은 다 임대주택이 있는 데 그 수가 많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임대주택 사시는 분들이라고 선입견을 갖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초 네이처힐'은 뒤쪽으로는 우면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 앞으로는 양재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이다. SH공사는 지구 내 실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등 녹지율 35%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설계했다. 또 강남과 경기 과천·분당의 중심축에 자리 잡고 있어 입지도 뛰어나다. 지하철3호선 양재역과 4호선 선바위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양재대로·강남순환도로(2014년 완공 예정)도 인접해 있어 서울 시내는 물론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단지마다 층수를 달리해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에서 벗어난 것도 특징이다. 3단지는 최고 높이가 19층이지만 1·2단지는 각각 7층이다. 지상주차장을 최소화해 모든 단지의 조경 면적이 30%를 넘는 친환경 주거단지다.

단지 내에 있는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 입주가 끝나지 않았고 공사 중인 단지도 있기 때문에 한산하다"면서 "그래도 문의 전화는 꾸준히 오고 새로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이 단지를 둘러보기 위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5단지에 입주한 서모(40·여)씨는 "아직까지 단지 내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래도 아파트 위치가 좋고 대중교통도 많아서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못 느낀다"고 말했다.

SH공사는 16~18일 '서초 네이처힐' 아파트 3·6단지 39㎡(이하 전용면적기준) 92가구와 49㎡ 342가구, 59㎡ 23가구 국민임대주택 청약을 접수한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3단지 ▲39㎡ 2815만원, 월 23만3600원 ▲49㎡ 4163만원, 월 29만8700원 ▲59㎡ 4935만원, 월 33만9300원이며 6단지는 ▲39㎡ 3215만원, 월 25만6100원 ▲49㎡ 4692만원, 월 32만800원이다.

지난달 '서초 네이처힐 3단지' 장기전세주택 청약에서 59㎡는 84가구 모집에 2137명이 몰려 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는 125가구 공급에 1118명이 접수해 평균 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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