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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떨어뜨린 장마전선, 주말에는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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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6일 새벽 중부지방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서울지역에는 올해 처음으로 호우경보가 내리기도 했다. 비를 쏟아낸 장마전선은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완전히 빠져나가 제주도 남쪽 해상 부근까지 물러난다. 주말은 가끔 구름이 끼고 더운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서울 지역에 내린 비는 158㎜에 달한다. 서울 지역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북악산은 210.5㎜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관악구 남현동은 180㎜넘는 비가 쏟아졌고, 금천구와 성북구의 강수량도 170㎜가 넘었다. 경기도 지역은 더 많은 비가 왔다. 시흥과 송도, 수원지역 모두 250㎜ 이상의 비가 내렸다. 화성, 과천, 시흥, 군포 등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강수량이 70㎜를 넘나들었다. 새벽 1시 40분경에는 서울과 경기도 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리기도 했다. 호우특보는 아침 7시를 기해 해제됐다.
밤 사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분주히 움직였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구로구 목감천과 신대방역 부근 도림천, 양천구 안양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또한 도로 침수로 인해 철산교 하부 서부간선진입로와 양재천 하부도로 등 일부 구간의 교통이 출근 시간까지 통제됐다. 이번 폭우로 새벽 1시 30분경 강서 화곡2동 건축공사현장 주변 도로가 유실돼 인근 주차차량 1대가 공사장으로 추락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비가 더 많이 온 이유에 대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마전선이 띠 형태로 중부지방에 계속 걸려있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서해안에서 대량으로 공급된 수증기가 상층 한기와 충돌하며 강수량이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장마 전선은 6일 밤 늦게 제주도 해상으로 후퇴한다. 7일 토요일과 8일 일요일 모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더운 날씨다. 서울지역 최고기온은 7일 30도, 8일 31도로 평년 기온보다 높다. 한편 장마전선은 오는 11일경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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