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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필수품 ‘우산의 무한 변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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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우산, 발광우산, 경광등우산, 선풍기우산, 커플우산 등 편의성·기능성 갖춘 발명특허품들 눈길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플우산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플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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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 /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세 개가 /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초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쯤 불렀을 우산소재 동요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이 정겹다. 그 때나 지금이나 우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다. 더우기 요즘 같은 장마철엔 꼭 챙겨야할 휴대품 1호다.
이처럼 장마철의 필수품인 우산이 무한변신을 거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향기우산, 발광우산, 경광등우산, 선풍기우산, 커플우산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색 발명특허품들이 줄을 이어 눈길을 끈다. 도심 길거리에 나가면 우산전시장을 보는 느낌이다.

단순히 비를 막아주는 기능에서 벗어나 편의성과 기능성을 보탠 독특한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관련특허출원도 해마다 100건 안팎으로 ‘스테디셀러’ 발명소재로 떠올랐다.

이마트가 최근 장마철을 맞아 잔 고장 없는 우산 40여 가지를 내놓고 손님사냥에 나선 것도 같은 흐름이다. 미니완전자동우산, 파우치우산, 투명우산, 초경량카본우산 등 갖가지다. 나무, 물방울, 꽃, 스트라이프 등 무늬도 다양하다
우산 살과 지지대가 튼튼해 강한 비바람이 불어도 뒤집어지지 않는 편심축우산

우산 살과 지지대가 튼튼해 강한 비바람이 불어도 뒤집어지지 않는 편심축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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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 사이 우산과 관련된 특허출원건수는 105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능성 아이디어우산 특허출원은 267건. 2002~2007년엔 일정수준을 보이다가 2008년 이후 갑자기 불었다.

이는 시장규모가 크고 발명아이디어가 있는 개인들이 신소재,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새 기능을 덧붙인 우산의 특허출원에 관심을 쏟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방송된 KBS 2TV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발명왕’ 편에서도 상당수 참가자들이 우산을 소재로 한 발명품들을 많이 선보인 게 이를 뒷받침한다.

기능성 우산과 관련해선 크게 몇 가지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소재를 포함해 우산 모양을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소재와 구조설계를 개선한 우산이 기능성우산의 특허출원을 이끌고 있다.

강한 탄성을 가진 고탄소강 선재를 우산살로 써서 종래 우산살을 떠받치는 우산살 지지대 없이 우산모양이 유지되는 제품과 2개의 우산 포를 지퍼나 벨크로테이프로 이어 연인이 같이 쓸 수 있는 커플우산이 좋은 사례다. 10~20대들이 좋아한다.

‘우산은 대칭구조여야 한다’는 오랜 편견을 깬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사람이 방수천의 중심에 서서 강한 비바람으로 뒤집히지 않는 편심축우산이 그것이다.

또 우산에 묻은 빗물을 쉽게 털어내는 탈수관련 기능개선우산, 초음파진동자하우징을 달아 우산살에 아래 진동을 줘서 빗물을 없애는 진동우산도 있다. 모두다 기발난 제품으로 인기다.

복합기능우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허출원제품 중 ▲어린이보호기능을 갖춘 발광다이오드(LED)-광섬유연동형 발광우산 ▲와이파이(Wi-Fi)모듈과 안테나를 달아 날씨정보를 받을 수 있는 우산 ▲우산포의 바깥쪽에 주머니를 붙인 가방우산 ▲라디오수신기능 우산 ▲향긋한 냄새가 나는 향수우산 등이 있다.

기능성 아이디어우산출원은 내국인들 비율이 94.2%를 차지하고 있고 기업보다 주로 개인(94.6%)들이 발명하고 있다.

서일호 특허청 섬유생활용품과장은 “생활필수품이다 보니 여러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능성 우산의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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