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환경오염 시위로 주민-경찰간 충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환경오염 유발 공장 신축 백지화하기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달 29일부터 중국 쓰촨(四川)성 스팡(什?)시 주민 수천명이 지역내 화학공장 설립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를 해산하기 위해 중국 공안 당국은 무장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양측간의 충돌이 이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방 시민들은 지역내에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금속 제련소 설치에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일 종일 최루탄이 이어진데 이어 저녁에는 무장 경찰 및 군 특수기동부대(SWAT) 등이 투입되어 시청을 장악했다.
스방시와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금속 제련 기업 훙다(宏達)측은 성명서를 통해 금속제련공장 계획을 취소하고, 지역 내에 다시는 유사한 공장을 짓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여전히 이미 체포된 다른 시위대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시청을 점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들은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있었던 공장 기공식에서야 건설 계획을 알게 됐다”며 “좀더 일찍 알았다면 시위 역시 빨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팡시 인접 지역의 주민들도 소식들 듣고 지지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환경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이 정부의 의견을 바꾼 유례를 찾기 어려울 사건이라고 의미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이번 시위를 계기로 중국인들의 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한 의식수준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정부 및 기업 측이 주민들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한 것과 관련해 올 가을로 예정되어 있는 지도부 교체 등도 신속한 공장 신축 백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