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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CEO, 日제조업 기반 구원투수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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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도요타자동차 창업주의 3세인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제조업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도요다 CEO는 지난 15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엔고 장기화로 일본 제조업이 붕괴될 수 있다며 외화를 벌어들이려면 현지 제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요다는 2000년 이사로 승진한 뒤 75년의 도요타 역사상 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2009년 CEO에 등극했다. 그는 일본 경제 앞에 동일본 대지진 사태 여파, 대외 시장 환경 악화, 엔고, 태국 홍수 등 악재들이 산적해 있지만 성장 엔진은 여전히 제조업에 있음을 강조해왔다.

도요다 CEO는 "도요타가 제조업에 기초한 기업"이라고 전제한 뒤 "수익을 창출하려면 일본 내 생산은 줄이고 해외 생산은 확대해야 하지만 이는 곧 일본 내 고용을 줄인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도요다 CEO의 경영전략은 지난 1ㆍ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성공작임이 입증됐다. 지난 1분기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2385억엔(약 3조5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254억 대비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판매 대수는 248만대로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이 1조엔을 돌파할 듯하다.
도요타는 일본 내 생산량(연간 300만대)의 절반을 해외로 수출한다. 도요타가 일본 내 생산을 고집하는 것은 일본의 인재, 부품 공급망 같은 경제 기반이 세계 최고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2009년 43세로 도요타 CEO에 오른 도요다는 역대 CEO 가운데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은 인물이다. 그는 CEO 취임 직후 글로벌 경제위기와 대량 리콜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등 잇따른 대형 악재도 극복해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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