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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헬기사고 고(故) 김병달 팀장, 충남대병원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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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대전 도착, K-Water 회사장으로 치르기로…유가족과 장례절차 협의 안돼 빈소마련 안 돼

K-Water 소속 고 김병달 팀장의 빈소가 예정된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유가족들과 K-Water가 장례절차를 합의하지 못 해 빈소 설치를 못하고 있다.

K-Water 소속 고 김병달 팀장의 빈소가 예정된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유가족들과 K-Water가 장례절차를 합의하지 못 해 빈소 설치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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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 6일 페루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김병달(51) 해외사업처 팀장의 시신이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고인의 유해는 18일 밤 10시2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19일 새벽에 운구차로 충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K-Water 직원 30여명은 침울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시신을 맞았다. 헬기 사고가 난지 13일 만에 회사로 돌아온 것이다. 부산에서 올라온 유가족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고인의 시신이 영안실로 들어간 뒤엔 끝내 오열했다.

19일 오전까지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시신을 지켰던 유가족들은 K-Water에서 마련한 대전시내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장례절차 등은 유가족들과 K-Water가 협의키로 해 19일 오전 9시 현재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 병원 장례식장에는 K-Water 해외기획처 직원들이 남아 장례준비를 하고 있다.
고 김 팀장은 부산 출신으로 아내와 자녀들이 부산에 살고 있다. 평소에도 식구들과는 한 달에 2~3번밖에 만나지 못하는 주말가족 생활을 해왔다.

K-Water 해외기획처 직원은 “김 팀장은 매우 열정적이고 유능한 전문가였다"며 "수문학 박사로, 꼼꼼하면서 차분한 성격 이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990년에 K-Water에 입사해 품질관리실, 부산권관리단, 밀양댐건설단, 설계처 등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해외사업처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업무를 맡아왔다.

고인은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수력발전사업을 수주하고 건설사업을 벌이는 데 앞장서서 일을 해왔다. 페루 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K-Water는 고 김 팀장을 지금보다 직급이 한 단계 위인 처장으로 승진시키고 장례를 공사장으로 치른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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